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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생일 선물” 소녀시대 태연, 솔로 데뷔 10주년 콘서트 성료 (종합)[DA:현장]
2025.03.09 19:45
“최고의 생일 선물” 소녀시대 태연, 솔로 데뷔 10주년 콘서트 성료 (종합)[DA:현장]
“최고의 생일 선물” 소녀시대 태연, 솔로 데뷔 10주년 콘서트 성료 (종합)[DA:현장]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 태연이 ‘레전드’ 공연을 새로 썼다.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소녀시대부터 솔로 아티스트 태연으로 10년을 걸어오며 쌓아온 무대 내공이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태연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3일에 걸쳐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TAEYEON CONCERT - The TENSE’(태연 콘서트-더 텐스)를 개최했다. 총 3만명이 KSPO DOME을 가득 채운 가운데 8일 공연은 메가박스 전국 17개 지점 및 일본, 태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 지역에서 라이브뷰잉으로 생중계됐으며 9일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에는 태연의 빅팬으로 유명한 뱀뱀과 마마무 문별을 비롯해 아이브 리즈, 재재, 승헌쓰 그리고 ‘놀라운 토요일’ 한해와 피오가 관객석에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 ‘The TENSE’는 태연이 지난 ‘The ODD Of LOVE’(디 오드 오브 러브)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공연이자 솔로 데뷔 10주년을 짚고 가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시제’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태연이 걸어온 지난 10년, 무대에 선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날들을 공유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특히 마지막날 공연은 태연의 생일에 진행돼 특별함을 더했다. 태연은 “세 번째 날이라 덜 긴장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긴장된다. 솔로로 활동한지 10주년이 됐다. 10주년을 기념할 겸 공연을 하게 돼 여러 의미가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생일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니까 생일에 공연을 해야겠다고, 너무 잘 됐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축하받고 싶었다. 생일을 조용하게 보내는 것을 좋아해서 보통 집에 있는데 이번에는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시간도 공연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태연은 공연 말미 팬들의 축하 속에 생일 케이크 초를 불며 성대한(?) 생인 파티 시간도 가졌다.

태연은 솔로 데뷔곡인 ‘I’(아이)부터 ‘Why’(와이), ‘사계 (Four Seasons)’, ‘Weekend’(위크엔드), ‘INVU’(아이앤비유), ‘To. X’(투 엑스) 등 올타임 히트곡부터 ‘Fabulous(패뷸러스)’, ‘Blue Eyes’(블루 아이즈), ‘Hot Mess’(핫 메스), ‘Disaster’(디재스터), ‘Ending Credits’(엔딩 크레딧) 등 그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스테이지, ‘월식 (My Tragedy)’, ‘Melt Away’(멜트 어웨이), ‘Time Lapse’(타임랩스), ‘Blur’(블러), ‘U R’(유 아) 등 파워풀한 가창력을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무대까지 2시간 이상 25곡 이상을 올 밴드 라이브로 선보였다.

조향까지 직접 하며 디테일한 포인트까지 신경 쓰는 것으로 유명한 태연의 콘서트. 이날 공연 역시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하여 공간감을 극대화한 구성과 공연장을 가득 채운 다양한 형태의 LED, 상∙하부에서 전환되는 대형 계단, 날개, 액자, 꽃 등 여러 종류의 세트, 샤막(반투명 스크린)부터 컨베이어 벨트, 여덟 종류의 컨페티, 발향 효과, 버블 머신까지 곡의 무드에 맞춰 진행되는 특수 효과 등 화려한 무대 장치가 더해져 현장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태연은 공연을 마치며 “이번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체력도 많이 걱정됐는데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구나’ 느꼈다. 건강하게 잘 해야 여러분도 좋아하시고 즐길 수 있고 웃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 때문에라도 건강관리를 해야겠더라. ‘귀찮다고 누워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책임감이 들었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매번 앨범이 나오고 공연을 할 때마다 기다려주시고 공연장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3일간 진행됐는데 가득 채워주실 줄 몰랐다. 감동스럽다.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며 “서울 공연을 끝났지만 해외에서도 투어 공연을 하면서 팬 분들 만나고 재밌게 공연하고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연은 “이제 많이 강해져서 눈물 이런 거 잘 안 난다. 울 수도 있지만 많은 분이 보고 계시니까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많이 세진 것 같다”면서 “이렇게 공연할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주시는 스태프 분들, 연출해준 팀, 함께해준 댄서들, 밴드분들 덕분이다. 든든하고 고마웠다. 모든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태연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16일 타이베이, 29일 마닐라, 4월 12일 자카르타, 19~20일 도쿄,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아시아 투어로 총 9개 지역을 찾아가 현지 팬들과 만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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