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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 플로리다를 보랏빛으로…도시가 ‘진하게’ 녹아내렸다
2025.07.31 06:50
BTS 진, 플로리다를 보랏빛으로…도시가 ‘진하게’ 녹아내렸다

티켓은 매진됐고 팬심은 가득 찼다. 아말리 아레나를 ‘아마진’으로 만든 남자, 진이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방탄소년단 진이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달려라 석진 투어’(#RUNSEOKJIN_EP.TOUR)의 일환으로 26일과 27일 양일간 아말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가 모두 전석 매진됐다. 이는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다.

진은 오직 음악과 존재감만으로 대형 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팬들의 기대감은 예매 개시와 동시에 실체가 됐고, 이틀 모두 매진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진은 흔들림 없는 보컬과 여유 있는 무대 매너, 그리고 팬과의 깊은 교감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라이브 실력 하나만으로 현지 팬과 매체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TouringAsiaPop은 “진은 아말리 아레나에서 연속 매진을 달성한 유일한 아시아 솔로 보컬리스트”라며 극찬했고, ‘아마진 아레나(AmaJIN Arena)’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Pop Core는 “진 혼자서 수많은 인파를 끌어모았다”며 “비교할 수 없는 섹시함과 놀라운 비주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월드 뮤직 어워즈는 그를 ‘미스터 월드와이드 핸섬’으로 소개하며 “강렬한 에너지와 라이브 보컬이 관객을 열광시켰다”고 덧붙였다.



진을 향한 도시 전체의 환대도 인상적이었다. NHL 아이스하키팀 ‘탬파베이 라이트닝’은 진의 이름과 등번호 ‘1’이 적힌 파란색 커스텀 유니폼을 선물했고, 공식 계정은 진이 착용한 모습을 리트윗하며 “완벽한 핏”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진은 이 유니폼을 사운드 체크 무대에서 착용해 화답했다.

아말리 아레나 공식 SNS는 프로필과 헤더 이미지를 보라색으로 변경했고, 진의 캐릭터 ‘우떠’ 콘텐츠까지 업로드하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콘서트 당일에는 도시 전체가 보랏빛 조명으로 물들었다. 이는 애너하임과 댈러스 등 다른 미국 공연 도시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상징이 됐다.



공연 날,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굿즈 구매를 위해 줄을 섰다. 공연장은 청량한 음색과 흔들림 없는 보컬, 탄탄한 퍼포먼스로 채워졌고, 팬들은 공연 내내 환호와 떼창으로 응답했다. 마지막에는 전광판을 통해 “항상 탬파를 위해 노래할 것을 맹세할게요”라는 문구가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진은 일본 치바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미국 애너하임, 댈러스, 탬파까지 총 5개 도시를 돌며 열기를 이어왔다. 앞으로 뉴어크, 런던,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 18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런던 O2 아레나에서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앨범 성적 역시 괄목할 만하다. 진은 ‘Echo’ 앨범으로 2025년 상반기 기준, 미국 내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솔로이스트 앨범 1위를 기록하며 투어와 음반 모두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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