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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뜨거운 ‘서머송 전쟁’
2023.08.03 06:30
뉴진스가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슈퍼 샤이’를 통해 뉴진스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어도어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여름 음악 시장이 ‘서머 송’ 대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두 팀이 아니라 글로벌 그룹부터 솔로가수, 이제 갓 데뷔한 신인들까지 너도나도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곡을 들고 돌아온다. 감염병 확산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여름인 만큼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가수들이 잇달아 ‘시즌 특수’를 겨냥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걸그룹들의 ‘서머 퀸’ 경쟁은 폭염보다 뜨겁다. 18일 영어 싱글을 발표하며 컴백하는 에스파는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한 곡을 선택했다. 전 세계 동시에 음원을 공개하기에 앞서 1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에서 신곡 ‘베터 띵스’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한동안 ‘서머 퀸’으로 군림한 씨스타 출신 소유도 최근 두 번째 미니음반 ‘서머 레시피’를 선보였고, 늘 여름 시즌에 신나는 댄스곡을 발표한 오마이걸도 최근 ‘여름이 들려’라는 곡을 내놓고 현재 각종 음악 방송 1위를 휩쓸고 있다. 시원한 보컬실력을 자랑하는 마마무 멤버 솔라와 문별이 유닛으로 뭉쳐 3일 신곡을 발표하며 ‘마마무+ 표’ 서머 송을 예고했다.

여기에 ‘초통령’으로 불리는 아이브가 컬래버레이션 음원 ‘아이 원트’를 13일 선보이며 여름 경쟁에 뛰어든다.

2일 현재 국내외 음악차트를 살펴보면 ‘서머 송’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은 첫 솔로 곡 ‘세븐’을 통해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스 차트를 휩쓸고 있다. ‘세븐’은 중독성 있는 경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면서 정국의 보컬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번 여름을 굉장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서머 송으로 준비했다”는 정국의 자신감처럼 올여름을 달구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는 ‘슈퍼 샤이’, (여자)아이들은 ‘퀸카’, 르세라핌도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을 통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케이팝 가수들이 ‘서머 송’을 잇달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여름이라는 계절과 어울려서는 아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볍게 듣는 음악인 ‘이지 리스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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